위쳐 / 2화 팔려간 소녀(61분)_03

"가자 로치"

 

예니퍼는 두 손에 붕대를 감겨 있었다.

4마르크에 사온 그녀는 두 손을 모으고 예니퍼를 내려다본다.

"너 죽는다고 몇이나 관심 가실 거 같니? " 널 살게 돼 있어"

예니퍼는 몸을 반쯤 일으켜 그녀를 본다

"당신은 누구시죠?"

"티사이아 드 브리스" "아레투자 마법학교 교장"

울먹이며 "그냥 죽게 두지 그랬어요? 그것만은 내 주관이었는데"

"깜찍하구나, 새끼 돼지야" "주관하기는 무슨 자포자기했지" "20분 뒤 온실로 와라" 그녀는 방에서 나간다

문 밖에서 티사이아 드 브리스 교장이  "너희의 공포가 느껴지는구나" "두려운 게 당연하다"

 

예니퍼 옷을 갈아입고 온실로 나온다.

여러명의 온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티사이아 드 브리스 교장은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돌면서 말한다.

"혼돈은 이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거야" "혼돈은 언제나 어디에든 있지" "변덕스럽고 강력해" 

"너희는 그 혼돈의 경로를 바꾸는 소질을 보였어" "그렇게 바꾼 경로가 혼돈의 새 파문을 일으켰고" 

"여기 아레투자에 있는 나한테까지 왔지" 

"아네카"

"넌 물에 빠진 소년을 생각만으로 구해냈어" 

"프린질라는 고양이를 얼렸지" "사고였어요"

"사브리나는 엄마를 뚱보로 만들었어"

"하지만 혼돈의 전달자라고 해서 다 마법을 쓸 수 있는 건 아니다"

"집에 가고 싶어요" "여기가 네 집이야" "잘 들어 네 생사가 달린 문제니까"

"마법은 혼돈을 정리하는 거다 의문은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우리가 추론한 바로는 두가지가 필요하다"

 

교장 한참을 돌다 교탁앞에 선다

"균형과 통제"

"그게 없으면 혼돈의 너희를 죽일 거야"

"이건 가장 간단한 시험이다"

"너희가 승격될수 있는지 보는 거지"

"앞에 놓은 꽃과 돌 사이에는 균형이 있다"

"손대지 않고 돌을 들어 올려라"

"(제일릴 에이프)라는 고대어로 주문을 외워"

다들 고대어를 외운다 (제일릴 에이프)

프린질라 : "됐어요!"

아네카 : "네 손이......"

"이게 균형이야"

"멋지게 보여줬구나 고맙다, 프린질라"

"마법이 무애서 유를 만들 순 없다" "가는 게 있어야 오는 게 있지"

"제일릴 에이프 "

교장은 꽃을 들고 주문을 외우자 돌이 올라갔고 꽃은 타 버렸다.

꽃이 타버리자 돌은 교탁에 떨어졌다.

아네카 : "제일릴 에이프" 돌이 올라간다

예니퍼 : "제일릴 에이프" 움직이지 않는다.

"제일릴 에이프" "제일릴 에이프" "제일릴 에이프"

"출혈이 심했어, 새끼돼지"

"제일릴 에이프" "제일릴 에이프" 꽃잎을 뜯어 먹는다. "제일릴 에이프" "제일릴 에이프" "제일릴 에이프"

주문을 몇 번이고 외우지만 움직이지 않는다

교장이 예니퍼 앞으로 간다

"꽃이 꽃에 불과할 때도 있어" "그런 꽃은 죽는 게 최선이지"

예니퍼는 꽃을 내려고 놓고 온실을 나온다.

 

예니퍼는 걷다가 이스트레이드를 만난다.

어두운 동굴에서 해골들이 계단처럼 쌓여 있고 그 위로 불이 활활 타고 있다.

활활 타는 불빛에 이스트레이드는 노트에 뭔가를 열심히 적고 있다.

"이스트레이드" 이스트레이드는 급히 노트를 덮으며 고개를 돌린다.

"네 말이 맞았어 그 여자가 날 찾아냈어"

"넌 날 찾아냈네" 

"내 이름은 예니퍼 야"

"제대로 인사하니 좋다" " 예니퍼"

 

천막들이 곳곳에 있고 주위에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리고 

어린 아기는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밥을 먹기 위해 배급소에 줄이 많이 있었다.

"이게 어디서 새치기야?" 시릴리 공주는 줄도 안 서고 먹으려 한다.

"왜 밀어요?"

"여왕님이 하사하신 음식이잖아요"

"여왕따위 뒈지라 그래"

"네 망토" 한 남자가 옆으로 나가 왔다.

"우리 아버지가 만든 거네" "지벤 오졸, 신트라의 최고급 옷을 만드셨지"

"고생깨나 했나 보다?" "우리 다 그래"

시릴리공주는 그 남자 목에 걸려있는 걸 쳐다본다.

"엘프들 귀야"

"내가 다 죽였지" "필라반드렐의 반란 때 죽은 사람들의 복수를 위해"

그릇에 먹을 것 퍼 담는다.

"필라반드렐?"

"엘프들의 '왕'으로 부르는 자"

"작년에 신트라의 땅을 빼앗으려고 했어"

"형은 머리에 화살을 맞았지" "매일 이걸 보며 형의 죽음을 떠 올려" 

"우리 집에 가자"

천막에 문을 걷고 들어선다. 조용한 음악이 흐른다.

"따라와" "어머니, 애도 같이 지냈으면 해요"

 

"이름이....."

잠시 망설이다 "피오나 예요"

그의 어머니는 그릇을 챙겨 온다. "세상에, 그 망토를 입고 있구나"

"아버지가 얼마 전에 돌아가셨어"

"그 끔찍한 년이랑 그 가족을 지키려다가" 

"어머니! 그만하세요 칼란테 여왕 잘못이 아니잖아요"

시릴리공주는 눈치를 본다.

"엘프 첩자들 때문에 닐프가드가 신트라 국경을 넘었죠"

어머니는 그릇에 음식을 담는다.

"원래 엘프들 땅이니까"

"형은 그 땅을 위해 죽었어"

"네 아버지는 칼란테의 이기심 때문에 돌아가셨고" "전쟁 하나 끝나면 또 전쟁"

"우리 터전과 남자들도 뺏기고 목숨도 위태로워 언제 끝나는 거야?"

"기사가 되면 돈 만이 벌어서 집 새로 지어드릴게요"

"기사가 되려고? 시릴라 공주는 겨우 말을 연다

"견습부터 해야 하지만 신트라가 재건될 때쯤엔 할 수 있을 거야"

"질서와 존엄을 위해 건배 하마"

 

어머니는 시릴리공주의 발을 보면

"저런, 애야 신발이 그게 뭐니?" 신발을 뒤로 감춘다.

"한 켤레 새로 줘도 될까?

"좋죠, 감사합니다"

"애벗"

뒤에서 물컵을 닦던 난쟁이가 수건을 내려놓고 그의 어머니 앞으로 온다.

기분 나쁜 듯이 눈을 흘리며 신발 찾아 시릴리공주에게 내민다.

시릴리공주는 그의 어머니를 본다

"걱정 마, 깨끗한 놈이야" 

난쟁이에게서 신발을 건네 받는다.

 

"여러 정황과 그 주먹의 의미를 생각해 본 결과"

"자네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좀 써야겠어"

"포사다의 악마를 물리치는 이 여정에 합류시켜 주면 그 별칭 사라지게 해 줄게"

"온 북부 왕국에서 노래 부르기 바쁠 거야"

"리비아의 게롤트! '하얀 늑대' 어쩌고 하면서...."

"도잘자가 맞아"

"같이 타도 돼? 신발이 좀 불편해서"

"로치한테 손대지 마"

"그래, 말자"

게롤트는 말에서 나무에 말고삐를 묶는다.

"여긴 엘프가'돌 블라타나'라고 불렀었어 후에 인간에게 빼앗기고 산속 황금 궁전으로 퇴각해야만 했지"

"나도 모르게 또 상세한 설명을 덧붙였군"

게롤트는 아무 말 없이 앞으로 나선다.

"게롤트"

"게롤트, 어디 가?"

"게롤트, 혼자 가면 안 되지" "이 보세요?" "찾는 게 뭐라고?"

"네 입에 물릴 재갈"

"그건 별로 안 당긴다"

"악마 사냥해본 적 있어?"

"악마 같은 건 없어"

"그래" "그렇고 말고 그럼 우린 뭐 하는 건데?"

주변을 열심히 살피면 조심스레 발을 옮긴다.

"괴물이 있거나 돈이 있거나 둘 다는 드물어 그런 게 인생이야" 

휘~익

"젠장!"

그때 어디선가 날아와 뭔가에 얼굴은 맞는다.

청년은 둘팔을 벌리면 "2막이 시작되다!"

게롤트는 

"방금 뭐였어? 대포알 축소판? 그거 설마....

청년은 뭔가를 발견한다. "세상에"

 

풀잎이 많은 곳에서 뿔 달린 뭔가가 보인다.

청년은 조금씩 뒤 걸음 치면서 

"게롤트, 진짜 악마가 있어" 오오 어~

"이 신비한 전설의 존재를 내 반드시 보고야....."

휘~익 다시 뭔가 날아와 맞은 청년 뒤로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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